캐슬린 터너에게 보내는 찬사 공개 포스팅


넷플릭스 드라마 <코민스키 메소드> 시즌3이 나왔다. 코로나로 업무도 제대로 못보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는데 이런 드라마를 보는 건 적지않은 위안이 되었다. 평소에 좋아하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와 알란 아킨이 콤비로 나와 노익장을 과시하며 보는 이를 즐겁게 하는데, 알란 아킨의 장례식으로 시즌3이 시작한다. 섭섭해 하고 있는데 대신 마이클 더글라스의 전처가 나온다. 남자같이 굵은 목소리에 미인하고는 거리가 먼 여자배우가 역을 맡았다. 연기는 참 잘해서 연기파 배우를 뽑았구나 하며 보았다.  

다 보고나서 검색을 해보고 깜짝 놀랐다. 왕년에 섹스심볼로도 유명했던 캐슬린 터너가 아닌가! 어쩜 저렇게 늙었을까 너무 놀랐는데, 좀 더 검색을 해보고 그녀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되면서 나의 경박함을 반성하고 여성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녀는 여러 매체를 통해서 기탄없이 솔직한 의견을 당당하게 피력한 것으로 유명했던 모양이다. <보디 히트>라는 작품으로 시작하여 그녀의 미모를 아낌없이 드러낸 많은 작품에 출연하였는데 니콜라스 케이지와 <페기 수 결혼하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로맨싱 스톤>, 잭 니콜슨과 <프리지의 명예> 등을 공연하였다. 마이클 더글라스 잭 니콜슨 그리고 워렌 비티(공연 없음)가 그녀와 공연을 한데에는 그녀를 침대에 끌여들이겠다는 숨은 의도도 있었다고 한다. 당대의 트로피 여배우로 정복의 대상이 되었던 모양이다. 그런데 아무도 성공하지 못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평범한 비지니스맨과 결혼을 한다.

그리고 80년대에 도날드 트럼프도 그녀와 만나 악수를 하는데 손을 쥔채 오른쪽 검지손가락을 펴서 그녀의 손목을 살살 긁었다고 한다. 그녀는 그와의 이런 대면이 정말 불쾌한, 그러니까 왕재수였다고 까발린다. 

나이를 먹어가며 여러 선배 여배우들이 더 늦기전에 성형수술을 하라고 친절하게 조언해 주었는데, 늙지 않는 얼굴로 있는 것도 싫고 더구나 주름이 펴져서 안면근육을 움직이지도 못하는 얼굴은 더더욱 싫다며 그냥 늙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나이에 맞게 역할을 하며 무대에도 올라서  뉴욕브로드웨이와 런던의 웨스트 엔드에서 공연을 해서 호평을 받는다.
알고보니 사회활동도 활발하게 하였고 대학에서 연기를 가르치기도 하였다.


검색하기 전까지는 나도 몰랐는데, 그녀가 나온 영화를 나도 꽤 많이 본 것 같다. 그런데 <로저 래빗>에서 팜므파탈 제시카 래빗의 목소리를 연기한게 그녀였다는 건 이번에야 알았다. 


이런 걸 알고나서 다시 보니 그녀가 더욱 매력있고 너무 귀여워 보인다. 부디 건강하게 장수하며 다양한 역할을 맡아 많은 관객을 즐겁게 해주길 바란다. 멋쟁이 Kathleen Turner 화이팅!!


덧글

  • 듀얼콜렉터 2021/05/31 06:51 #

    우와, 저도 예전에 로맨싱스톤도 봤었는데 진짜 못 알아보겠네요. 아직까지 활동하고 있었는지도 몰랐네요, 대단합니다.
  • 밥과술 2021/07/02 13:51 #

    넷플릭스 찾아보세요. 이 드라마 참 재미있습니다. 잘 지내시죠?
  • Nachito Rico 2021/06/01 17:02 #

    꼬꼬마 시절에 나일의 보석, 장미가의 전쟁, 워쇼스키 형사 등등을 보며 좋아했던 배우입니다...

    나중에 시트콤 프렌즈에서 늙은 트랜스젠더 가수로 나온 모습을 보고 충격을 좀 받았었지요..
    그게 아마도 20년 정도 전인가.....보군요.. 벌써..
  • 밥과술 2021/07/02 13:51 #

    참 매력있는 배우였는데 (지금과는 다른 뜻으로 ㅎㅎ)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 재밋는 드라마입니다
  • Semilla 2021/06/05 03:29 #

    우와... 멋진 분이네요!
  • 밥과술 2021/07/02 13:52 #

    네 정말로 다시 봤습니다. 이렇게 늙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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