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에서 먹고 맛본 햄버거, 푸얼차 공개 포스팅


낯선 곳에 가면 새로운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즐겁지만 때로는 익숙한 음식을 먹으며 그 맛의 미묘한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저는 그래서 가끔씩 이런저런 도시에서 맥도날드 버거킹 같은 것을 사먹어 보기도 합니다. 서로 엄청 멀리 떨어져있고 역사적 배경과 문화도 전혀 다른 어느 아시아와 유럽의  두 도시가 맥도날드 매장안에서 거의 같은 메뉴와 맛을 재현해 내는 것은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이게 좋은 일인지 그렇지 않은지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 놀라운 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짧은 세월에 수십억의 인구를 하나의 입맛으로 수렴시킨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네슬레 등은 후세의 역사가들이 오늘을 사는 우리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20세기 문명사에서 다룰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오늘 점심으로 먹은 치즈버거 입니다. 저는 지금 중국 선전(深圳;편의상 심천으로 표기합니다)에 출장을 와 있습니다. 며칠전 서울에서 업무를 마친뒤 저녁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갔습니다. 홍콩에서 일박을 하면서 홍콩에서 약속을 한 이와 업무를 보고 다음날 이른 오후에 심천으로 들어왔습니다. 홍콩에서 중국으로 육로를 통해 들어가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특별한 정서를 느끼게 합니다. 기차역에서 내려 여권을 내밀고 출입국 사열을 거치면 육지에서 나라가 바뀌는(반환되었으니, 엄밀하게는 테리토리가 바뀌는) 경험이 새로운 거지요. 유럽에서 기차여행을 하면 국경을 넘을 때쯤 차장이 차표검사하듯 여권검사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도가 분단되어 섬처럼 되어버린 한국사람들에게 외국을 간다는 건 비행기를 타는 걸 의미합니다(드물게 배편도 있기는 하지만). 섬나라 일본과 마찬가지로 외국은 무조건 바다밖, 즉 해외입니다. 그래서 한국어에서도 일본어만큼 '해외여행'이란 말을 '외국여행'보다 훨씬 더 빈도높게 쓰지요. 통일이 되면 육로로 중국도 가고 러시아도 가게 되고, 철도가 연결되면 유럽까지도 갈 수가 있게 되는데 그때가서 '해외여행'이라는 말이 어떻게 변하는지 흥미있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제 생전에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요. 

심천은 제가 처음에 홍콩에 갔을 때는 이름조차 낯선 어촌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온 외국사람들은 비자를 받으면 기차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습니다. 홍콩에서 광저우로 가는 기차편이 있었구요. 중국이 유엔에서 대만대신 합법정부로 인정을 받은 뒤 '중국'이라 부르는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아주 조금씩 늘어났지만 한국에선 여전히 '중공'이라 부르는게 대세였던 시절이라, 중국으로 여행을 하는 건 엄두도 못냈습니다. 그래서 록마짜우(落馬洲)라고 부르는 홍콩의 변경에서 철조망 건너편을 바라보며, 죽의 장막이 걷힌지도 몇년이 되었는데 나는 언제나 8억인이 사는(지금은 15억이라고 하는데 그 땐 8억이라고 했습니다) 저쪽을 들어가 볼 수가 있을까 안타까워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로우(Lo Wu, 羅湖) 쪽 국경이 체증이 너무 심해 록마짜우(落馬洲;Lok Ma Chau)쪽으로도 출입국이 가능하게 길이 열렸더라구요.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는데 홍콩에 바로 붙어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홍콩사람들이 먹는 채소나 키우고 고기나 잡던 지역 깡촌이 삼십여년만에 인구 천만이 넘는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인구만 많은게 아니라 여러가지 면에서 국제적인 대도시가 되었습니다. 저도 올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인류 문명사에 삼십년만에 이렇게 뚝딱하고 허허벌판위에 큰 도시가 생긴 예는 아마 없지 싶습니다. 심천은 그래서 또 관광으로 가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오피스 빌딩, 주거지역, 공장 이렇게 말고 별로 없으니까요. 공장은 일찌기 동관(东莞) 등 외곽으로 나가서 지금은 심천이 홍콩같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래서 심천 이야기를 조금 풀어볼까 합니다. 

아래 사진을 설명합니다. 제가 묵고 있는 호텔방에서 커튼을 열고보니 몇 년전부터 짓고 있던 금융센터(핑안IFC) 빌딩이 거의 완성이 되었더라구요. 115층인데 높이는 600미터가 넘습니다. 550미터인 롯데월드타워를 제치고 세계에서 세번째인가 네번째로 높은 빌딩이 됩니다. 롯데를 의식한 건 아니고 홍콩의 금융센터를 의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심천은 홍콩에서 배웠지만, 홍콩을 추월한다는 의식이 강한 도시이거든요. 원래 첨탑을 포함하여 660미터가 되는데 위의 탑부분을 없애서 600미터로 조정했다고 합니다. 2015년 완공된 상하이타워가 632미터인걸 감안하면 홍콩을 넘어서되 형님격인 상하이에는 고개를 숙이는 정치적인 의미가 있지않았나 혼자 추측해 봅니다. 왼쪽 위의 사진은 방에서 찍은 사진이고 그 아래 두 장은 호텔 앞에 나갔을 때 찍은 겁니다. 이 세 장은 오른쪽 사진이 너무 길어 그냥 붙여본 사진입니다. 오른쪽은 방에서 스마트폰 파노라마 모드로 찍은 사진입니다. 앞쪽 건물에 왜곡이 생겼지만 그런대로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오늘은 뜻밖에 오전 오후 스케줄이 다 비었습니다. 이게 다 눈 때문(덕분)입니다. 한국에서는 연말에 눈이 많이 와서 비행기 운항에 차질이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며칠전에 폭설로 인해 국내선 운항에 차질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곳에서 오는 2명과 심천에 있는 2명이 한꺼번에 만나야 하는 약속이 묘하게 일그러져 버렸습니다. 오늘 아침입니다. 방으로 전화가 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온 파트너였습니다. 긴 이야기를 짧게 이야기하자면 오늘 오전, 오후 회의를 오늘 밤과 내일 오전으로 옮기자는 것이었습니다. 어제 그제 중요한 업무는 거의 마친 참이라 좋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하루가 그냥 비어버렸습니다. 좋다 이럴때 놀자, 마음먹고 무얼할까 궁리하다가 혼자 시내 구경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사실 심천에서 호텔, 오피스, 식당 말고 가본 데가 별로 없어서 이번이 기회다 싶었지요. 

그래서 슬렁슬렁 다니다 먹은게 아래의 햄버거입니다. 이 집은 중국요리와 햄버거에 파스타까지 하는 식당이었습니다. 홍콩에 본점을 둔 '대만식 찬팅'이라고 하는데 오피스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많이 와서 먹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은 우리돈으로 음료까지 마시면 7천원에서 만원 남짓한 것 같았습니다. 일층에서 주문하고 이층에서도 먹게 되어있는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좋았습니다. 그 식당에서 일하는 종업원을 모집한다고 바깥에 붙여놓은 걸 보니 월급이 3천위안, 우리 돈으로 50만원 정도입니다. 그곳에서 손님으로 소비하는 여성과 그들에게 서빙하는 여성과의 임금차이가 많이 나겠구나 싶었습니다. 햄버거 맛은 그냥 중간 정도였습니다. 



이곳은 센트럴 비지니스 디스트릭트라고 해서 CBD라고 부르는 지역이니 다른 곳에 비해 물가가 좀 비싼 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다니다 보니 가게들도 예쁘고 희한한 식당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꽃으로 꾸며놓은 식당도 있고,

이렇게 영국과 일본을 합해놓은 British Izakaya 라는 업태의 식당도 보여서 재미있었습니다. 살짝 메뉴가 궁금해 졌습니다.

청와대는 경복궁 뒤에만 있는게 아니라 심천에도 있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한국요리를 파는 식당이었는데 앞에 내어놓은 메뉴를 보니 한글은 철자도 틀리고 번역도 틀린게 많아서 중국인이 경영하는 식당인가보다 짐작하였습니다. 한국에 중국식당으로 '자금성'이 있다면 중국에 한국식당으로 '경복궁'이 있는데, 이제 중국에 '청와대'까지 생겼으니 한국에 '중남해(中南海)'가 생겨야 할 차례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기왕에 식당이야기가 나온 김에 어제 저녁 먹은 이야기를 하면 이렇습니다. 베이징에서 내려온 친구가 좋은 거 사주어서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맛있게 먹지는 못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먹는 식사여서요. 차라리 테이크 아웃 음식을 방에서 일하며 먹으면 더 맛있을텐데 격식있는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먹으니 술도 눈치보여 잘 못마시고 좀 그랬습니다. 원래는 셋이 즐겁게 먹기로 했는데 한 친구가 광저우에서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우리 둘이 남게된 건데, 밖에 나가지 말고 호텔에서 간단히 볶음밥이나 한그릇 먹자고 2층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고급호텔 식당이니 입구부터 다 깔끔하고 안에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조은데서 맛있는거 머것서효, 자랑하려는게 아니고 반전이 있다는 걸 이야기하려고 하는 겁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듯이 식탁위에 노트북을 내내 펴 놓은채 눈으로는 자료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며 밥을 입안에 떠 넣었습니다. 약속이 엇갈리다 보니 할 일이 밀려서 그런 거지요. 


음식은 볶음밥(揚州炒飯;양저우차오판)을 시켰는데 파트너가 반찬삼아 몇가지를 간단하게 시켰습니다. 광동지방에 왔으니 광동바베큐(臘味)를 뺄 수 없어 두가지 모듬 하나 시키고, 야채 한가지는 시켜야 하니 두부요리, 그리고 그 식당이 잘하기로 유명하다는 닭요리, 이렇게 '간단하게' 시킨게 그의 로직입니다. 여기서 얻은 결론은 간단합니다. 일 생각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식사가 정말 즐거운 식사다, 입니다. 


이야기는 오늘 오후로 돌아옵니다. 심천은 세계의 공장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할만큼 제조업으로 시작한 도시입니다. 값싼 노동력을 바탕으로 수출, 수출을 하여서 부를 축적한 곳이기도 합니다. 아래는 심천, 그러면 공장지대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아서 구글에서 퍼온 사진(보라색 테두리)을 두 장 올립니다. 낮에 찍은 사진에는 완공이전의 금융센터가 보입니다. 옛 모습을 아는 사람들에겐 말그대로 상전벽해 입니다.


심천 시내를 잠깐이지만 한가히 둘러보니 예전엔 보지 못한게 많이 보였습니다. 우선 도시 조경이 상당히 잘 되어있다는 것과 녹지대가 많다는게 눈에 띄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도시는 있던 그림에 덧칠하듯 개발을 해야하니 그 한계가 있습니다. 홍콩, 도쿄의 길이 비좁고, 상하이도 황푸강 서쪽이 그렇습니다. 물론 그건 그런대로의 멋과 정취가 있습니다. 심천은 그에 비해 시원시원합니다. 길도 바둑판처럼 짜인데에다 아주 넓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다가 녹지조성에 힘을 많이 기울인게 보입니다. 곳곳에 꽃도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저의 추측입니다만 이 도시의 조경을 설계한 사람(들)은 틀림없이 싱가폴을 많이 벤치마킹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래 사진이 오피스 거리에 확보된 녹지대와 보행자 도로가 어울리는 풍광입니다. 겨울이 없는 기후도 나무를 키우는데 커다란 장점으로 작용했을 것 입니다. 


심천하면 전자제품, 이런 이미지도 있어서 전자상가에 가보았습니다. 화챵(华强)이라는 곳에 몰려있어서 약자로 HQ마켓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 건물도 번듯번듯하고 도로도 깨끗합니다. 어마어마한 규모도 규모지만 하도 빨리 변해서 좀 약이 올랐습니다... 아래가 전자상가 가운데 보행자 길이고 그 아래가 양 옆 사진입니다. 휴대폰을 파는 곳은 브랜드별로 가게들이 줄지어 수십군데 열려있습니다. 


이 거대한 도시에 쌓인 엄청난 부가 사실은 중국사람들의 저렴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사실 그렇게 부럽지만은 않습니다. 홍콩은 중국의 개방을 선도하는 중계기지이자 병참기지로 번영을 구가하였고, 심천은 뒤이어 중국 안쪽의 다른 지역보다 우위에 서서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였습니다. 심천의 평균소득은 현재 2만5천불 정도일 겁니다. 오늘 전자시장을 돌아보며 간단하게 셈을 하여보았습니다. 중국의 공장에서 노동하는 인구를 3억이라고 잡고, 이들이 선진국 임금과 시간당 차이가 5불 이상 난다고 해보지요. 그래서 싸게 팔 수 있어서 시간당 잉여로 버는게 1불이라고만 해도 하루 여덟시간이면 한사람당 8불, 하루에 24억불씩 남는 거고 일년이면 9천억불 입니다. 십년이면 9조달러가 쌓이게 됩니다. 보수적으로 잡은게 이렇습니다. 그러니 그동안 중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많이 돈을 벌었겠습니까. 

그러나 농민들의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한 식량을 먹고 일하는 노동자의 값싼 임금을 경쟁력으로 내세워 세계의 공장노릇을 한 중국도 이제는 분배를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이르렀구나, 과연 잘 해결될까, 내가 파트너들과 먹는 음식값만큼 나의 생산력이  그들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는건가,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다가, 갑자기 이 많은 인구의 뱃속을 채워주는 시장에 가보고 싶었습니다. 역사가 오래되어서 재래 시장이 분산되어 있는 도시와 달리 심천은 청과물 도매시장, 해산물 도매시장도 커다란 규모로 만들어 놓았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쓰다보니 약속때문에 나가야 할 시간입니다. 이러저러 하다가 푸얼차 마신 이야기는 내일 계속하겠습니다~


덧글

  • 2018/01/11 23:0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밥과술 2018/01/15 13:49 #

    어느 나라든 다 많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중국은 옆에서 보기에도 참 풀어야할 과제가 많고 해결해야할 문제들이 많지요.

    햄버거는 참 성공한 음식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빠른 시간에 세계로 퍼졌겠지요.
  • 배꽝 2018/01/12 03:30 # 삭제 답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쥬쓰, 밀크?, 커피 포함ㅋㅋㅋ)
    역시 멋진 글 입니다!
  • 밥과술 2018/01/15 13:52 #

    배꽝님도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우유한테 너 영어이름이 뭔지 아니? 밀크야 밀크. 이래 보려고 합니다. 쥬스 커피는 외래어, 우유 술은 한국어 이렇게 갈리는데 우유가 밀크가 되면 한국이름은 저만 남네요. 밀크도 입에 담아보니 쿨하네요 ㅋㅋㅋ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Jin 2018/01/12 06:33 # 삭제 답글

    Guy delisle 의 만화 Shenzhen 에서 알게 된 곳이라 반갑네요 늘 재밌는 이야기 감사해요!
  • 밥과술 2018/01/15 13:53 #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소개해주신 덕분에 좋은 만화 알게 되었습니다. 북한편을 보고 싶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 루이 2018/01/12 10:23 # 답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밥과술님 일상을 그대로 드라마화하면 고독한 미식가 동아시아편이 되겠습니다.
  • 밥과술 2018/01/15 13:53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도 함께 기원합니다
  • PennyLane 2018/01/12 12:34 # 답글

    사진 잘 봤습니다. 심천.......사진만 보면 여러가지 의미로 중국이 아니라 생판 다른 나라 같이 보이네요.
  • 밥과술 2018/01/15 13:54 #

    그렇습니다.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런데 시내 고속도로도 시원시원하고 이곳저곳 조경이 딱 싱가폴 같았습니다.
  • 루나 2018/01/12 14:19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홍콩 반환된지 얼마 안됬을 때 홍콩에서 심천으로 넘어 갔더니 갑자기 사람들이 다 표준어를 사용해서 정말로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도시구나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기차역에서 여권 내고 심천전용 비자 받으려고 기다리던 생각도 나고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됩니다.
  • 밥과술 2018/01/15 13:56 #

    지금 또 가보시면 정말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있게 다가올 것입니다.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덧글 달아주세요~^^
  • Mirabell 2018/01/12 17:48 # 답글

    밥과술님의 포스팅을 볼때 요즘은 백그라운드뮤직을 틀어놓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는 입장으로는 영화나 드라마같은 삶을 살고 계시는 것 같은 생각이기에... 업무특성상 바깥으로 자주 나가야 되는 입장이라면 꽤(?)피곤할지도 모르지만 평범한 사람들 범주에서 벗어난듯한 일상글이다보니... 마음만 먹으신다면 전세계을 다니시며 식도락을 하실 것 같단 생각마져 듭니다.(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기도 하구요.) 사진으로 보니 참 묘하네요.. 짧은시간에 엄청난 발전.. 그안에서 부의 재분배는 잘 이루어지지 않은듯한 느낌에... 중국하면 예전에는 좋지못한 환경만을 떠올리곤 했는데 시가지 사진을 보니 서울 저리가라네요...;
  • 밥과술 2018/01/15 13:58 #

    제 글을 잘 읽어주신다는 덧글에 힘이 나서 블로그를 계속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습니다. 심천은 서울뿐 아니라 다른 선진 도시를 넘어서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물론 그 한계도 있구요. 다음편에 살짝 소개하였습니다~
  • Semilla 2018/01/12 20:16 # 답글

    심천 사진 잘 봤습니다! 어렸을 때 홍콩에 들른 적이 있기는 한데 너무 어렸을 때라 기억이 하나도 없네요. 계획된 도시라 넓직넓직하고 도로도 반듯하다는 건 멋지군요.
    전 독일 살 때 차를 타고 서유럽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차 뒤에 타원형으로 두 글자로 출신 국가를 나타내는 스티커(독일은 DE였던 듯이요)를 보면서 저건 어느 나라일까 맞춰보곤 했던 기억이 나요. 그 땐 육로로 국제 여행한다는 의미도 몰랐고 그저 차 뒷자리에 오랜 시간 앉아있다보니 지루하다고만 여겼었죠. 그러고보니 한국은 정말 섬 아닌 섬이군요. 영어도 overseas라는 말이 있는 게 원래 영국도 섬이라서 그런가봅니다. 미국 입장에선 캐나다랑 멕시코도 고려해야 하겠지만요...
  • 밥과술 2018/01/15 14:00 #

    저도 overseas travel 이라는 말을 떠올리고는 미국에서 캐다나 멕시코 가는 건 그게 아닌데라고 생각했지요. 영국이었겠군요, 그 말이 나온게. 힌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 bejond 2018/01/14 00:32 # 답글

    이전 직장에서 선하증권 받을 때 많이 보인 주소네요. 홍콩 옆인 건 처음 알아서 병참기지로서 선전했다는 소식도 처음 접했습니다. 새로운 정보 감사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
  • 밥과술 2018/01/15 14:01 #

    그랬었군요. 선하증권... 들어본지 수백년 된 것 같은 단어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bejond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NaChIto LiBrE 2018/01/15 19:33 # 답글

    청와대 없는 나라가 없는 것 같네요. 제가 가본 청와대들은 거의 별로였습니다만..
  • 밥과술 2018/01/18 14:49 #

    안들어가보고 가타부타 하는게 그 가게에 미안해서 넘어갔는데 썩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거시기는 아니었습니다. 문앞의 메뉴를 잘 살펴보았는데 구성도 좀 거시기하고 창작(무국적)메뉴도 좀 거시기하고... 제가 틀렸길 바랍니다.
  • 찬별 2018/02/04 08:01 # 답글

    와 말만 듣던 심천의 사진을 보니까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 밥과술 2018/02/04 11:32 #

    사진에 안 담겨서 그렇지 정말로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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