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계의 금수저 이야기: 우리도 맛있는 커피를 먹자(5) 술/커피이야기


이 커피 한잔에는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찍고나서 약간은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잔을 들어 입에 대고 맛을 보았습니다. 그대로 마시기에 온도도 딱 맞았고 맛도 물론 좋았습니다. 혹시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맛이 좋으면 어떻게 하나, 여태까지 마셨던 커피는 무엇이었단 말인가 이렇게 회의가 들면 어떻게 하나 은근히 걱정도 되었거든요.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정도의 커피는 이곳저곳에서 여러번 마셨던 기억이 있음을 확인하고, 도리어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저런 생각에 잠겼습니다. 

밥과술 블로그를 하기 시작한지 벌써 꽤 여러해가 되었는데 그동안 이웃블로그나 덧글에서 배우거나 알게 되어서 찾아간 가게는 여럿있습니다만, 제 블로그를 쓰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가거나 한 가게는 기억에 없습니다. 이 커피숍은 밥과술 블로그의 취재를 겸해서 찾아간 첫번째 가게입니다. 이번 커피 씨리즈는 한국의 천원짜리 편의점 커피가, 이천원짜리 프랜차이즈 커피가 일본의 그것만큼 맛있어지기를 절실히 기대하며 쓰는 블로그입니다. 그래서 거금(!)을 투자하여(내가 아니라 인심좋은 독지가가!) 이 집에 오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언젠가 커피업에 종사하시는 분 가운데 이집 주인 같은 사람 하나쯤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소개합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요새는 우리나라도 많습니다만 일본 책방에 가면 커피에 관한 서적이 정말 많습니다. 저도 이래저래 들릴 때마다 손에 잡히는 걸 한두권씩 사다보니 수십권이 되었습니다. 그가운데 최근에 눈에 띄어 산 게 '편의점 커피는 왜 고급 호텔보다 맛이 좋은가'라는 책입니다. 아래 사진 왼쪽 위가 그것입니다. 이 책 제목을 보자마자 반가운 마음이 들어 금방 샀습니다. 나만 그렇게 생각한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것이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요. 저도 언제부터인가 오랫동안 일본에서도 고급호텔의 커피가 맛이 없다고 느낀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도 참고가 될 것 같으니 다른 기회에 이 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따로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 책을 쓴 가와시마 요시아키(川島良彰)라는 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이 저자의 다른 책을 매우 인상깊게 읽었기에 금세 이름이 눈에 익었습니다. 인상깊게 읽은 다른 책이란 아래 사진 왼쪽 아래의 것 입니다. 제목이 '나는 커피로 세계를 바꾸기로 하였다' 입니다. 대단히 자신넘치는 제목인데 읽고나면 그럴만도 하겠다, 납득이 갑니다. 



만일 커피계에도 금수저가 있다면 저는 이사람이 바로 거기에 해당하는 이라고 하겠습니다. 금수저라는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돈이 많다거나 그런 뜻은 아닙니다. 1956년생이니 작년에 환갑이 지난 나이인데, 태어나기를 시즈오카라는 중소도시에서 커피 원두를 로스팅하여 도매를 하는 집의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그게 금수저라고 부르는 이유의 거의 전부입니다. 60여년전에 이미 커피원두를 로스팅하여 파는 도매상이 일본에는 지방마다 있었고 그 집의 아들로 태어난게 오늘의 그를 있게 한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렇게 부르고 싶었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그는 어려서 커피 원두를 포대로 쌓아놓은 창고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아동문고나 잡지등을 읽는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원두커피를 보관하는 창고는 통풍이 잘되고 습도도 낮습니다. 당연히 사람에게도 쾌적합니다. 그는 원두커피가 담긴 마대위에 누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으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게 그렇게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 마대에 찍힌 로마자는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이어서 그에게 해외란 바로 그 커피담는 마대에 찍힌 나라들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대에 담긴 커피는 지구 건너편 누가 어떻게 재배한 것인가, 호기심이 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초등학생때부터 자연스럽게 나도 커서 커피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되어야지 마음을 먹게 되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브라질에 가서 커피 재배를 배우고 유럽에 가서 커피를 파는 비지니스를 배우겠다는 좀 더 구체적인 꿈으로 이어집니다. 아까 커피집의 아들로 태어난게 금수저로 불리는 이유의 '거의 전부'라고 했는데 나머지를 채울 조그만 이유도 있습니다. 여름방학동안 이 집으로 알바를 하러온 대학생이 가져와 들려준 음악에 그는 온몸이 전율하는 경험을 합니다. 그게 라틴계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의 노래였습니다. 초등학생이었던 그는 이 때 '난 중남미로 가야할 운명이야, 절대로 가고 말거야'라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리곤 라틴음악의 매력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가 용돈을 모아 처음으로 산 LP판은 알프레드 하우제의 탱고. 어린 나이에 자면서도 탱고의 스텝을 밟는 꿈을 꿉니다. 이게 그를 커피계의 금수저라고 부르는 이유의 모두입니다. 사람에 따라 믿거나 말거나인데, 저는 아마 이 사람의 전생에는 라틴아메리카 어딘에선가의 삶이 있었던 것 같다고 여깁니다.  

인터넷도 없던 시절 이 초등학생은 브라질 대사관의 주소를 어떻게 알아내어 편지를 보냅니다. '저는 일본의 시즈오카라는 곳의 어느 커피집의 아들입니다. 아직 초등학생입니다만, 브라질에 가서 커피 일을 하고 싶습니다. 도와주십시오. 상담에 응해주세요.' 한번 보낸 편지에 답장이 없자 또한번 보냅니다. 이번에는 답장이 옵니다. '일본정부의 해외이주사업단과 상담하라'는 사무적인 내용으로. 브라질 대사관에서 편지가 오니 부모님은 놀랍니다. 어린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중학교 졸업하면 보내줄테니 일단 열심히 공부하라'는 말을 듣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서 그는 아버지가 타주는 우유듬뿍의 커피우유가 아니라 스스로 사이폰으로 커피를 내려마시기 시작합니다. 만데린 등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도 찾아냅니다. 그러나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에는 '고등학교는 졸업하고'라고 말이 바뀌더니 고등학교를 들어가고 나니 '일본에 있는 대학을 졸업하고 가도 늦지않다'라고 브라질로 보내준다는 조건은 계속 바뀝니다.  

그러다가 자식의 집요한 성격을 안 아버지는 이 상태에서 일본에서 대학 4년 보내봤자 허송세월할게 뻔하다고 생각했는지 자신이 중남미로 커피 시찰을 다녀온 뒤 유학을 권하게 됩니다. 이 때 상담을 하며 도와준 사람이 주 일본 엘살바도르 대사입니다. 그는 자기 나라의 커피수출을 위하여 백방으로 노력한 사람이라 일본의 여러 커피업자들과 안면이 있었다고 합니다. 

긴 이야기는 건너 뛰고, 드디어 1975년 그는 엘살바도르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Universidad de Centro America 라는 대학에 입학합니다. 동양인은 혼자라 스페인어도 빨리 배우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국립커피연구소(Instituto salvadoreño de investigatión del Café)라는 곳을 찾아가 배우게 해달라고 조릅니다. 이곳은 당시 브라질, 콜롬비아의 연구소에 버금가는 세계 유수의 연구기관이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에피소드는 또 건너 뛰고, 그는 그곳에서 커피연구에 빠져 행복한 나날을 보냅니다 

몇년동안 불안불안하던 차에 79년 쿠데타가 일어나고 엘살바도르는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내전상태로 들어갑니다. 모든 상사주재원이 철수를 하는 동안에도 그는 엘살바도르에 남아서 커피연구를 계속 합니다. 그사이 자신을 봐주었던 전 주일대사가 총격으로 살해당하는 슬픔도 겪고 본인도 엄청난 지진과 계엄령하의 군인들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등 갖가지 고난을 경험합니다. 쿠데타후 2년을 더 버티다가 도저히 남아 있을 수가 없게 되었을 때 그는 로스앤젤리스로 가서 식당 알바를 하며 다시 엘살바도르로 돌아갈 기회를 봅니다.

그럴 때 일본 고베에 본사를 둔 UCC우에시마 커피의 창업자인 우에시마 회장이 그를 찾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이 회사는 일본 커피업계에서 큰 손입니다. 회장은 일본인으로 커피 연구를 위해 중남미에 유학을 한 사람이 있단 소문을 듣고 수소문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에게 자마이카로 가서 블루마운틴 지역에 커피농원을 만들려고 하는데 책임자가 되어달라고 청합니다. 삼고초려 끝에 그는 UCC에 입사하여 자마이카로 가서 커피농원을 일굽니다. 산불도 만나고 기상관측 최악의 허리케인으로 수확전의 커피나무가 모두 쓰러지는 피해도 겪고 본인은 급성간염으로 쓰러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몇년에 걸쳐 3개의 농원을 이뤄냅니다. 

그 뒤 곧바로 다시 발령이 나서 하와이 코나지역에서 커피 농원을 개척하는 일을 합니다. 억울한 모함으로 폭행죄로 고발도 당하고, 별에별 수난도 따르지만 그는 커피가 좋아서 그 임무를 몇년에 걸쳐 다 수행해 냅니다. 그다음에 발령이 다시 나서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로 가서 몇년동안 UCC 만델링 커피농원을 개척합니다. 간단하게 몇줄로 줄여써서 그렇지 참으로 산전수전을 겪습니다. 

그가 엘살바도르에서 커피 연구를 6년 한 뒤에 우에시마 커피회사에 들어가 커피농원을 일구느라 해외에서 지낸 시간만 22년입니다. 본사로 돌아와 그는 5년을 더 근무한 뒤 퇴사를 합니다. 그사이에 그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섬과 인도양 레유니온 섬 등을 다니며 절멸위기에 이른 오리지널에 해당하는 커피 품종을 발견하고 또 그 보전에 성공하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40년간 50개국이 넘는 나라를 방문하며 2천개 이상의 커피농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다른 얘긴데, 커피란게 다 일정한 고도 이상에서 자라는 식물이라 농원에서 일을 한다는 건 기본적으로 산자락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걸 의미합니다. 독립하여 자신의 커피사업을 시작한 그는 새로운 커피를 찾아, 또는 커피재배의 기술지도를 위해 지금도 일년에 100일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고 합니다. 그에게는 '커피 헌터'라는 별명이 붙었고 그를 '커피계의 인디존스'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그에게는 지금 감투가 많습니다. 일본안에서도 그렇고 해외에서도 르완다나 태국같은 나라에서 자국의 커피 산업 발전을 위해 컨설팅을 요청하는 등, 찾는 데가 많은가 봅니다.  

그는 2008년 독립을 한 뒤에 미카페토(Mi Cafeto)라는 브랜드로 커피숍을 엽니다. 도쿄 모토아자부(元麻布)에 본점을 둔 이 가게는 지금 점포를 10개로 늘렸습니다. 일본 가시는 분들은 기회가 닿으면 한번 들러보세요. 커피 맛은 당연히 좋을 겁니다. 한국의 스페셜티 커피숍들과 비슷한 가격입니다. 


맨 위에 올린 사진을 다시 한번 싣습니다. 얼마전에 이 '커피헌터'라는 이가 얼마전에 긴자에 오픈한 '그랑크뤼 카페 긴자'라는 곳에서 마신 커피입니다. 그는 커피집에서 태어나 6년간 커피유학을 하고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곳저곳 산중에 있는 커피 농원에서만 20년 넘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일체의 타협을 하지않고 만들어 낸 브랜드가 'Grand Cru Café'라는 커피입니다. 그리고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오픈한 가게가 '그랑 크뤼 카페 긴자' 입니다. 금년 4월 달에 긴자에 오픈한 '긴자 식스(G SIX)'라는 건물에 들어있습니다. 아래가 가게 입구입니다.


입구에 진열된 샴페인 모양을 한 병들은 커피원두가 담긴 병입니다. 디스플레이고 실제 원두병은 셀러에 들어있습니다. 그가 쓴 저서를 여러권 읽었는데, 그가 한 말 가운데 인상깊은 말이 있습니다. '커피도 과일이다' 그만큼 맛도 다양하고 선도와 보관등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는 뜻이겠지요. 그런 그가 '세계 최고의 커피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만들어낸게 그랑크뤼 커피라고 합니다. 

그는 커피 밭의 선별, 재배에서 수확, 원두의 가공 및 선별, 운송, 보관, 로스팅, 포장 등에서 조금도 타협하지 않고 최고를 고집합니다. 그래서 커피원두에도 빈티지 제도를 도입합니다. 커피를 로스팅한 뒤에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포장된 원두를 사면 바늘구멍같은게 뚫려있지요. 가스가 빠지라고 만들어놓은 거 랍니다. 그런데 그는 그 때 커피고유의 향도 함께 날아간다는 걸 알고 대책을 강구합니다. 결과로는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견딜 수 있게 샴페인병에 원두를 넣고 가압포장을 합니다. 그러면 커피의 아로마가 다시 원두로 배어든다고 하네요. 

긴자에 있는 이 가게는 테이스팅룸 같은 분위기 입니다. 돈을 벌려고 만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돈은 다른 가게에서 잘 버니까 조한 잔씩 파는게 아니라 원두 100그람짜리 한병이 최소단위 입니다. 약 다섯잔에서 여섯잔이 나옵니다. 셀러에 두주일 보관이 가능해서 혼자 여러번에 걸쳐 와서 먹던가 여럿이 와서 한번에 먹던가는 자유입니다만, 커피한잔 가볍게 훌쩍은 안되는 가게입니다. 제일 싼 게 100그램에 만 엔, 우리 돈 십만원 입니다... 솔직히 만엔 쓴다고 당장 굶어죽을 처지는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커피에 이런 돈을 써도 되나 걸렸습니다. 이럴때는 변칙을 씁니다. 평소 밥 잘사는 이한테 내가 블로그에 커피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취재삼아 가서 마셔보고 싶은 가게가 있는데 내 돈을 내기에는 윤리상 좀 거시기 하다(논리적으로는 내가 들어도 납득이 어렵지만) 그랬습니다. 마음씨 좋은 독지가는 흔쾌히 사겠다고 동행해 주었습니다. 저는 대신 저녁을 사기로 하였지만요. 아래가 가게 안의 사진입니다. 안쪽으로 보이는게 셀러입니다.   


가게는 한산했습니다. 한사람이 와서 주문을 하여 마시고 있었습니다. 깔끔하게 정장차림을 한 바리스타가 정성스레 설명을 하고 커피를 드립해 주더군요. 우리 일행도 주문을 하여 두 잔씩 마셨습니다. 우리가 일어설 즈음에 3명 일행이 또 들어오더군요. 바리스타에게 저분들은 뭘 시켰냐고 살짝 물었더니 블루마운틴을 시켰다고 하더군요. 부러워하면 지는거다라고 되뇌이며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아래가 우리가 마신 브랜드하고 더 비싸서 그냥 구경만 한 그랑크뤼 보틀입니다. 여섯잔을 마셨으니 한 잔 당 우리 돈 만7천원 꼴 입니다. 서울에 있는 스페셜티 커피숍의 두 배입니다. 강남에 있는 어느 호텔 커피숍보다는 싸구나 위안을 삼고 나왔습니다.  





저는 모든 커피숍이 다 이렇게 철저하게 손이 가고 그래서 비싸게 먹힌 커피를 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다 들어간 커피를 내어서 지향할 수 있는 최고점을 찍어내는 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파리 밀라노에서 열리는 패션쇼에서 발표되는 의상은 평소에 입을수 있는 옷은 아니지만 그것으로 업계사람들은 세계 패션의 유행과 흐름을 예측하듯이, 최고의 커피가 싸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커피의 맛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지요.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이런 전문가들이 먹고 마시는 업계에서도 나오겠지 기대하면서 그의 저서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덧글

  • 함부르거 2017/07/20 16:29 # 답글

    커피계의 인디아나 존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분이네요. 우리 나라에도 요즘 동남아나 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면서 원두 수매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커피 로스팅 커뮤니티 가 보면 그런 분들 소식이 올라오는데 그 분들 고생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리고 본문의 만데린은 만델링(Mandheling)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외래어 표기법이란 정말...... -_-;;; 수마트라 산이고 제가 아주 좋아하는 원두입니다. 향은 약하지만 바디감과 뒷맛이 정말 끝내주죠. 최근에 파푸아 뉴기니산 원두와 블렌딩 해봤는데 너무너무 좋았어요. ^^
  • 밥과술 2017/07/20 16:48 #

    만델링으로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일본말고는 이걸 마셔본 적이 없어서 지금까지 만데린이라고 불렀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품종입니다.
  • 2017/07/20 16:34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밥과술 2017/07/20 16:55 #

    커피의 힘이 대단한게 전통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문화권으로 차문화가 새로이 확산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차문화권으로 커피문화가 들어가 퍼지는 속도는 대단합니다.

    저는 한국도 커피의 수준이 높아지는 건 언젠가는 실현될 시간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간을 당기기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여겨서 이런저런 궁리를 해보고 있습니다.
  • 흑천황 2017/07/20 17:10 # 삭제 답글

    항상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원두가 아닌 생두라고 쓰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

    “그는 어려서 커피 원두를 포대로 쌓아놓은 창고에 들어가서 이런저런 아동문고나 잡지등을 읽는걸 좋아했다고 합니다. 원두커피를 보관하는 창고는 통풍이 잘되고 습도도 낮습니다. 당연히 사람에게도 쾌적합니다. 그는 원두커피가 담긴 마대위에 누워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으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드는게 그렇게 행복했다고 합니다. 그 마대에 찍힌 로마자는 브라질,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 중남미 국가들이어서 그에게 해외란 바로 그 커피담는 마대에 찍힌 나라들의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포대에 담긴 커피는 지구 건너편 누가 어떻게 재배한 것인가, 호기심이 일었다고 합니다.“
  • 밥과술 2017/08/07 00:00 #

    일본어로는 まめ(豆;마메)라고 볶은콩과 생콩을 구별하지 않은 걸 번역하려니 애매했습니다. 영어로도 bean이라고 하고 굳이 로스티이전의 것을 말할때는 green bean 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말씀하신대로 로스팅여부로 원두, 생두하는 구별법을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생두라는 표현을 쓰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냥 원두로 썼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더 좋은 표현이 찾기 힘들면 생두, 원두 구분법을 받아들일끼 합니다.
  • sunho 2017/07/20 19:51 # 답글

    (회사임에도) 읽어 내려가는 길에 가슴이 두근두근해서 혼났습니다. 밥과술 선생님, 저도 꿈을 찾고 싶네요!
  • 밥과술 2017/08/07 00:01 #

    꿈을 찾는 건 좋은 일이지요! 우선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꿈을 찾기 위해서라도. 응원합니다~
  • 빛의제일 2017/07/20 20:51 # 답글

    '멋진 커피 병나발, 나도 하고 싶다.'라고 단순무식(...) 생각이 먼저 나옵니다.
    커피 향이 나는 포스트입니다! :)
    <나는 커피로 세계를 바꾸기로 하였다> 번역되어 나오면 좋겠습니다.
  • 밥과술 2017/08/07 00:01 #

    저도 그 책은 번역이 되어서 소개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몽고메리 2017/07/20 22:44 # 답글

    우와 호기심이 생기네요. 병에 담겨 향을 잃지 않은 커피라... 저같은 경우엔 십만원이라해도 한번쯤 경험해보고 싶네요. ㅎㅎ
  • 밥과술 2017/08/07 00:02 #

    여럿이 가면 한사람당 만오천원이면 됩니다 ㅎㅎㅎ
  • 고양이씨 2017/07/20 22:55 # 답글

    남편이 보면 좋아할 포스팅이네요 'ㄱ'.. 저는 커피를 그리 즐기지는 않지만 남편은 꽤 까다로워서 이것 저것 시도해 보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3 긴자식스에 저런 카페가 있다고 하니 나중에 한 번 손 잡고 다녀와야 겠어요! :3
  • 밥과술 2017/08/07 00:02 #

    남편분이랑 사이좋게 다녀오시면 블로그에 올려주십시오~^^
  • 듀얼콜렉터 2017/07/21 01:07 # 답글

    정말 커피에 대해서는 평생을 바친 분이군요, 대단한 노력입니다. 저 Grand Cru Café는 못 갈것 같네요, 아무리 커피가 좋다도 가격대가 너무 높네요 >_< 지금 다이어트중이라 커피도 못 마시고 있어서 금단현상이 오는것 같습니다, 으으으...
  • 밥과술 2017/08/07 00:03 #

    다이어트는 잘 되어가십니까? 커피는 괜찮은 거 아닌가요? 무슨 다이어트길래...
  • 듀얼콜렉터 2017/08/08 02:24 #

    마침 다이어트는 한달이 되서 거의 다 끝나가구요, 밥대신 생식(물에 타먹는 곡식같은)으로 대체하고 그외엔 아무것도 안 먹는식이었죠, 커피도 안 마시고, 간식, 심지어는 껌도 못 씹는... 뭐 그렇게 해서 한 15킬로 정도 빠졌습니다만 그전에 그만큼 살이 많이 쪘던것 같습니다, 이제는 유지하는게 관건일듯 네요 ^^;
  • 밥과술 2017/08/08 17:37 #

    15킬로... 저도 소개해 주세요. 저도 그렇고 제 주변에도 필요한 사람들 있습니다~
  • 2017/07/23 15:5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밥과술 2017/07/31 18:46 #

    제가 교토를 그리 자주 가지 않는지라 카페는 잘 모릅니다. 어쩌다 가면 음식점만 밝혀서 ㅎㅎㅎ
    블로그 이웃님이신 빛의 제일님께서 다음을 소개해 주셨네여.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https://www.facebook.com/kyotocafe00
  • 2017/07/31 22:3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Mirabell 2017/08/01 11:04 # 답글

    무엇을 하던 정수를 보여주는 일본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였습니다. 유년시절을 살아갈때 주변 환경의 중요성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맹모삼천지교... 정확하게 맞는건 아니지만 그부분에 있어서 금수저라고 하니... ㅎㅎ

    그리고 해외 출국의 빈도수가 정말... 어마어마하신듯... 요번 글의 주인공보다는 덜하시겠지만 국외에서 계시는 시간대가 길다보니 국외 음식문화에 박식하신것도 이해가 되네요.
  • 밥과술 2017/08/07 00:04 #

    우리나라도 이런 사람이 여러분야에서 하나 둘 나올 때가 되었다고 기대하여 봅니다.

    늘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이 읽고 언제나처럼 덧글도 달아주세요~^^
  • pupupu 2017/08/09 15:13 # 삭제 답글

    이런사람이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일본에도 다시 한번 놀라고~
    근데 일본에 가도 이 가게에는 아마..도.. 못 갈듯요 ㅠㅠㅠ
    가격이 후덜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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