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인사동 그리고 일본: 우리도 맛있는 커피를 먹자(4) 술/커피이야기


그저께 오후 느지막이 맛있는 커피를 마셨습니다. 광화문 부근의 운치있는 커피숍에서요. 커피를 테이블로 가져오고 곧바로 하늘이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습니다. 한옥을 개조한 가게인데 처마에서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가 요란해서 좋았습니다. 옛날엔 장대비가 오면 지붕 기와장 위로 비 떨어지는 소리, 함석 물받이로 물흐르는 소리, 빗줄기가 마당을 때리는 소리가 어우러져 대단히 요란했습니다.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이런 빗소리를 잊고 산지 오래였는데 어제는 간만에 어릴적 생각에 잠기며 커피를 즐겼습니다. 사진은 비가 오기전에 찍은 겁니다. 막상 비가 내리는 풍경은 넋놓고 구경하느라 사진찍는 것도 잊었습니다.

제가 마신 건 커피고, 건너 편의 드링크는 감귤쥬스인데 저와 미팅을 했던 미국친구의 것입니다. 그 친구는 이미 오전부터 커피를 많이 마셨다고 쥬스를 시켰지요. 이 집은 '나무사이로'라는 집인데 우리는 그전에 다른 집에서도 함께 커피를 마셨습니다. 아래 집에서요. 


전후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습니다. 광화문 부근을 자기 동네로 삼고 커피숍, 막걸리집을 휘젓고 다니는 존이라는 친구가 있다는 얘기는 지난번 포스팅에 간단히 소개한 바 있습니다. 어제 그 친구와 미팅이 있어서 제가 차를 가지고 그 부근으로 갔습니다. 

존: 내가 안내하지. 어디로 갈까? 
밥: 지난 번에 커피공방 네가 알려줬잖아. 내가 아는 분한테서 그 동네 커피투어라는 데가 맛있다고 추천받았어 (내가 블로그를 하는데 이웃 블로거님이 추천을 해주셨다, 뭐 이런 얘기는 생략하였습니다). 
존: 어, 거기 내가 잘 알아. 우리 동네에 내가 아는 것만 세군데 있어. 아주 조그만데도 있고. 거기 커피 맛있어.

그래서 갔지요. 커피가 맛이 좋더군요. 위의 사진입니다. 그런데 가게안에 손님이 많아서 길게 앉아 업무얘기를 하기에는 좀 소란스러운 것도 같았습니다. 그러자 친구가 다시 의견을 내었습니다. 

존: 바로 이 부근에 '나무사이로'라고 있는데 공간도 넓고 지금은 사람이 별로 없을 거야.
밥: 커피 맛있니?
존: 응, 맛 좋아. 난 영어 사이트에서 찾은 건데, 아마 한국 인터넷에도 유명한 집으로 나올 걸? 

그래서 간게 맨 위의 사진이었습니다. 드립커피가 역시 맛이 좋았습니다. 두번째 잔은 삼천원으로 내어주는 것도 좋았습니다. 둘러보니 아래 사진처럼 한옥을 개조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블로그에 커피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유난히 커피를 더 많이 마시는 느낌이 듭니다. 바더마인호프현상이나 프리퀀시 일루젼 같은 것과는 다른 거 겠지만, 주변에 커피를 따지는 사람도 많은 것 같고 눈에 커피집도 더 자주 눈에 띕니다. 어제 점심먹고는 투썸플레이스에서 콜드블루라는 걸 시켜 마셔보았습니다. 맛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는데 이는 아마도 제가 평소에 아이스커피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저는 아이스커피하고는 별로 친하게 사귀지를 못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는 인사동에서 식사후에 커피를 마셨습니다. 런던에서 온 또 다른 친구하고 저녁을 먹을 일이 있어서 인사동 한정식집에를 갔습니다. 오랫만에 갔더니 4,5만원 하던 한정식이 메뉴에서 없어졌더군요. 그리고 1만5천원 짜리 한식이 있고 별도로 모듬전, 불고기, 해물 등을 추가로 시킬 수 있게 바뀌어 있었습니다. 김영란법이 생긴 뒤 변한 거라고 합니다. 어쨌거나 한정식집에서 밥을 먹고 오래 앉아 있기 뭐해서 부근의 커피숍을 찾아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이름이 '트루어스'라는 집이었는데 모르고 그냥 들어간 집 치고는 커피가 꽤 맛이 좋았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같이 간 친구가 카푸치노를 시키고는 실실 웃는 것이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이태리에서는 아침 10시 넘어서 카푸치노 시키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아시아에 오면 24시간 카푸치노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아서'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이태리에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진짜 그런가 하고 넘어갔습니다. 아래가 그저께 밤에 마신 커피 사진입니다. 



이렇게 한국도 맛있는 커피숍이 늘어나고는 있는데, 대개 값이 비쌉니다... 전반적으로 커피가 맛있는 집이다 싶으면, 그 물가 비싸기로 이름난 일본보다도 가격이 쎈 것 같습니다. 여러번 반복해서 이야기하지만, 원두커피를 마시기 시작한 역사가 짧다보니 원두 구매과정에서 일본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도 같고 임대료 같은 게 일본보다 높은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좀 억울하기는 합니다. 인건비는 일본보다 훨씬 쌀텐데 말이죠. 인건비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 납득이라도 하게 최저 임금이 빨리 만원이상으로 올랐으면 합니다. 

바라건대 한국도 일본처럼 커피가 비싸고 맛있는 전문점은 우리돈 5천원 이상이지만 그런 가게는 좀 드물고, 보통 커피집은 3천원에서 4천원에도 맛있는 커피를 내며 도토루 같은 체인점은 2천원 남짓에, 그리고 편의점에서는 천원에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커피문화가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그런 바램을 바탕으로 일본의 커피 이야기를 계속 합니다.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 업무차 들렀습니다. 일은 금요일에 다 마치고 주말에는 쉴 수가 있었습니다. 블루보틀의 창업자 제임스 프리먼이 연주여행차 일본에 왔다가 영감을 받았다는 커피숍의 하나인 '람부르'에 들렀습니다. 제임스 프리먼은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 전도 유망한 클라리넷 연주자였는데 음악가로서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커피사업자로 변신한 일화가 유명합니다. 섬세하고 까칠한 뮤지션이 자신이 예술의 세계에서 추구하던 완벽함과 엄정함을 커피사업에 도입하여 나온게 이런 브랜드다, 이러면 스토리텔링으로도 멋있습니다. 물론 그게 사실이겠지만요. 

도쿄 긴자에 있는 람부르는 불어로 L'ambre 라는 이름의 가게입니다. 영어로 amber, 우리말로 '호박(琥珀)'이라는 뜻이니 잘 내린 커피의 빛깔을 나타내는 이름인 것 같습니다. 이 집은 고집스러운 커피 장인의 정신을 지키느라 일본의 킷사텐(喫茶店;커피샵)에서 흔히 내는 간단한 경양식을 취급하지 않습니다. 케잌이나 쿠키도 없습니다. 아래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영어로 COFFEE ONLY 라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perfect 라는 단어, 자가 로스트, 핸드 드립 이라는 말과 함께 1948년 창업이라는 표기도 보입니다. 그러니까 70년 된 가게입니다. 나름 호박색을 재현한 간판일 터인데, 일본어로 ’珈琲だけの店’ 그러니까 '커피만 파는 가게'라는 말이 가로로, 그리고 세로로 보입니다. 



가게 안은 아주 좁습니다. 테이블이 서너개 있고, 카운터에 있는 의자 몇개가 전부입니다. 커피는 대단히 맛이 좋았습니다. 8백엔, 그러니까 8천원 짜리를 먹었습니다. 조금 더 싼 것도 있고 조금 더 비싼 것도 있었는데 한국 고급 커피숍의 가격과 수준을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며 마셨습니다. 가게가 워낙 좁은데 손님들이 있어서 카메라를 들이 댈 데가 없어 겨우 두 컷 찍은게 아래 두장입니다. 보통 일본의 커피숍은 정결하고 단정한 인테리어가 특징이기도 한데 이 집은 그 쪽하고는 거리가 있습니다. 카운터 너머로 원두가 들은 병이 늘어서 있는게 인상적입니다. 



나오다 보니 가게 입구에 아래같이 로스팅 룸이 있었습니다. 원두 볶을 때 오면 참 향기가 기가 막히겠다 생각하며 가게를 나섰습니다. 


일요일 오후 긴자의 메인스트리트는 보행자의 날입니다. 산보삼아 구경삼아 나온 사람들로 넘쳐났는데, 중국인 관광객이 엄청 늘어난 걸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한국에 물린 중국사람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렸다는 이야기는 몇년전부터 심심찮게 들리긴 했는데 사드 소동이 이런 추세를 가속화시킨건 아닌가 싶어 좀 씁슬하긴 했습니다.  


아무튼 오랫만에 긴자를 걸으니 많은 생각이 났습니다. 얘기가 나온 김에 긴자의 커피숍 몇개를 더 소개합니다. 우선 긴자에서 일하던 시절에 자주 가던 커피숍인데 이 날은 커피를 많이 마신 날이라 다시 찾지는 않았습니다. '웨스트'라는 커피숍인데 일터 바로 맞은 편에 있어서, 분위기가 좋아서, 커피맛이 좋아서, 등의 이유로 자주 다녔습니다. 이집은 연하게 로스팅한 커피에서 내린 커피가 딱 내 입맛에 맞는데다가 계속 리필을 부탁해도 늘 친절하게 따라주어 마음에 드는 집입니다. 정확하게는 '긴자 우에스토(銀座 ウエスト)'라고 옛날 표기의 이름인데 창업 70년을 넘겼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구글에서 퍼온 것들 입니다. 흰 테이블보와 긴 등받이에 씌운 흰 커버가 늘 정결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요. 종업원의 유니폼도 아주 옛날의 그것을 그대로 고수하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의 특징은 하루종일 잔잔하게 클래식음악을 트는데, '바람의 시(風の詩)'라는 조그만 리플릿을 주간으로 발간합니다. 고객들의 시나 에세이를 투고받아서 내는 소박한건데 홈피를 가보니 이번 주로 통권 3,572호가 나왔네요. 그 포맷 그대로 전통이 70년간 계속되어왔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으로 소개할 커피숍은 '파울리스타'입니다. 로마자로는 CAFE PAULISTA 라고 씁니다. 이 집은 창업이 1909년으로 문을 연지 108년이 되니까 아마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가 아닐까 싶습니다. 파울리스타는 '상파울로에서 온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브라질산 커피를 보급하려고 생겼다는 이 집은 옛날에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비롯한 숱한 문인들이 드나들던 곳인데 요즈음 사람한테는 죤 레논이 여러번 찾았고 리필도 여러번 했었다는 일화로 더 유명합니다. 아래 사진 역시 구글에서 퍼온 겁니다. 존 레논이 사인을 한 커피잔 사진도 마찬가지 입니다. 
 

존 레논은 일본의 커피문화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긴자에는 그가 오면 들렸던 곳으로 유명한 곳이 또하나 있는데 '기노하나(樹の花)'라는 곳 입니다. 저도 이곳은 소문만 들었지 옛날에도 가본 적은 없습니다. 존 레논의 이름에 끌려서 가는 것 같아서 괜한 거부감이 들지 않았나 싶네요. 요새 같으면 그래 존 레논이 찾았다니 얼마나 커피가 맛있었길래, 하고 가볼만도 할텐데 이젠 일부러 찾아다닐 시간이 없네요. 아래 사진은 다 구글에서 퍼온 겁니다. 가게로 들어가면 이렇게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사인이 걸려있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이렇게 유서깊고 맛으로 승부하는 커피숍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서도 '깃사텐'이라는 이름으로 한 때 변칙영업을 하는 업장이 많았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남녀 둘이 들어가는 컴컴한 '도한킷사(동반카페)'에서 부터, 서빙을 하는 종업원이 팬티를 안입었다는 '노판킷사' 등등 희한한 업소들이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갔을 때는 이미 없었고, 남아있는 것은 만화를 엄청 가져다 놓은 '망가킷사'나 지하철이 끊어지면 시발전차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심야킷사' 정도 였습니다.   

이러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맞서기 위해 생겨난 말이 '쥰킷사'입니다. 한자로 순수하다는 '순(純)'자를 붙인 말이니 우리말로 읽으면 '순끽다(純喫茶)'가 되겠습니다. 어쨌거나 오랜 세월 많은 대중들이 일상생활에서 품질좋은 커피를 마셔가며 일구어놓은 커피문화인지라 일본에는 아직도 전국 구석구석에 맛있는 커피숍이 퍼져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관한 서적도 대단히 많습니다. 아래에 몇가지를 소개합니다.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을 찾아다닌 커피숍 1,300점포 이상" 이라는 카피가 인상적입니다. '쥰킷사 1,000군데'라는 책인데 난바 리나라는 이가 저자네요.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커피숍에 관한 대단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도쿄킷사텐연구소 제2대 소장'이라는 직함도 있었습니다. 한국의 편의점계에 채다인님이 있다면 일본 커피계에는 이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아래는 '47개 도도부현의 쥰킷사, 사랑할만한 110군데의 기록과 기억'이라는 책인데 "쥰키사보존협회"라는 곳의 야마노우치씨가 썼군요. 그림이 정겹습니다. 

아래는 "솔직히 남에게 알려주고 싶지 않은 추억의 맛있는 가게"라는 책과 "도쿄 킷사 명점포 100"이라는 무크입니다. 이건 이번에 알게되어 저도 아마존에 주문을 넣었습니다. 

쓰다보니 밥과술 블로그 '나의 반백년 음식일기'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알맞을 것 같은 기억들이 마구 튀어나오네요. 가끔씩 기억이란게 그 자체에 생명이 있어서 자기 주장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몸 안쪽 어디엔가 잠들어 있던 기억들이 깨어나 꿈틀거리며, 나를 꺼내서 남에게 알려줘, 나를 글로 적어서 남겨줘, 이렇게 보채기도 하고 때로는 준엄하게 명령을 하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로부터 청탁을 받은 것도 아닌데 혼자 꾸역꾸역 글을 쓰게 되는 때가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래도 구글에서 찾은 건데 '고베(神戸), 옛날 그리운 쥰킷사'라는 책입니다. 다음번은 고베에서 이야기를 시작할까 합니다. 예고편에 삼아 올리는 사진 한 컷이 되겠습니다. 커피 씨리즈는 일본 이야기를 두번 정도 더하고 시애틀로 갔다가 유럽으로 건너가 마무리를 지을까 싶네요. 


덧글

  • 迪倫 2017/07/08 14:00 # 답글

    앗, 일번입니다!

    몇년전 서울서 서촌에 들렀다 꽤 맛있는 커피숍이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카페 파울리스타가 아직 영업을 하는 줄 몰았습니다. 이전에 얘기를 한 적이 있었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http://dylanzhai.egloos.com/m/3366321
    그동안 한참 잘안들어오고 있었는데 자주 들르겠습니다!
  • 밥과술 2017/07/20 16:30 #

    감사합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파울리스타 커피 관련 글 다시 들어가 읽어보았습니다. 카페문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써주셔서 정말 재미있게 그리고 새롭게 읽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듀얼콜렉터 2017/07/08 18:28 # 답글

    앗, 저기 도쿄 긴자에 있는 람부르 가본적이 있네요! 아는 지인분이 소개해서 갔는데 정말 커피가 맛있더군요 :)
  • 밥과술 2017/07/20 16:31 #

    가보셨군요. 맛은 좋은데 좀 인테리어가 편안하지 않아서 오래 있기는 그렇지요. 그것도 매력이라고 찾는 사람이 있겠지만요.
  • Semilla 2017/07/08 19:36 # 답글

    병원에 있는 동안 커피 못 마시다가 집에서 남편이 타주는 과테말라 커피에 막 갈은 시나몬 뿌려 마시니 참 좋더군요. 마치 이제야 비로소 집에 온 실감이 나는 듯한... 평소에는 당연하게 누리고 살다가 잠깐 못 즐기게 되니까 새삼 그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달까요. 사실 병원에서도 커피 마시려면 마실 수는 있었는데 남편이 맛없다고 해서 저는 그냥 시도조차 안한 거였어요. 언젠가는 (지금으로선 뭐 아마득하게 느껴지지만요;;) 포스팅에서 소개하신 곳들처럼 좋은 커피집을 찾아서 집에서 마시는 것과는 다르면서도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게 됩니다.
  • 밥과술 2017/07/20 16:33 #

    네 정말 커피를 즐긴다는 거야 말로 삶의 여유가 그만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지요. 건강, 약간의 돈,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가 있는 거니까요.
  • 빛의제일 2017/07/08 22:46 # 답글

    저는 막입이지만, 아이스 커피는 더우니까 또는 덥지 않더라도 시원한 것을 바라는 마음에 마시지, 커피맛을 가린다고 해야 할지 이 원두나 저 원두나 비슷하게 만들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 서울 나들이에서 지인이 명동예술극장의 카페 코인을 알려주어 함께 갔습니다. 이른바 모단 분위기여서 迪倫님 카페글이 떠올랐는데, 밥과술님은 카페 글을 써주시고, 여기서 迪倫님 덧글을 만납니다. ^^
    포스트의 카페들 가운데 긴자 우에스토가 가장 가고 싶지만, 거기 가면 어쩐지 각 잡고 무릎에 손 올리고 정좌하고 마셔야 할 것 같습니다. ^^;;
  • 밥과술 2017/07/20 16:35 #

    서울에 오시면 분위기 있는 카페도 가시고 하시니 좋습니다.

    저도 빛의 제일님 긴자 우에스토 가시면 정말 맘에 들어하시리라 믿습니다. 좋은 커피가 무한리필이라 정말 많이 마시게 되는게 흠이기는 하지만요. 그집 과자도 맛있습니다. .특히 슈크림... 추릅
  • pimms 2017/07/08 23:08 # 삭제 답글

    저는 혼자 두어시간 가량 작업할 때는 커피투어,
    친구 만나서 수다 떨 때는 나무사이로를 갑니다.
    커피는 둘 다 유명한 곳이고, 분위기가 확 달라서 상황에 따라 가는 곳....
    이라고생각했눈데,
    저와 전혀 다르게 보신 거 같어서 재밌어요^^
  • 밥과술 2017/07/20 16:37 #

    그렇군요. 제가 간 날이 장날이라 커피투어가 번잡했고 나무사이로가 한산 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한번씩 밖에 안가봤지만 괜히 카페 동창생같아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 몽고메리 2017/07/09 14:53 # 답글

    커피투어 좋은 곳이죠. ^^
  • 밥과술 2017/07/20 16:37 #

    유명한 집이었군요. 그런게 회사부근에도 하나 있으면 좋겠건만...
  • KIMSAMA 2017/07/13 16:59 # 삭제 답글

    음.....책 내시면 안될..까요???...
  • 밥과술 2017/07/20 16:38 #

    헤헤헤....
  • 쿠켕 2017/07/18 09:11 # 답글

    코타로 오시오의 '바람의 시'가 모티브를 따온 곳일까요. 흥미로운 스토리를 간직한 곳이 참 많네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뭄에 콩나듯 하긴 하지만 맛있는 커피를 만날 수 있어 좋습니다. 스토리와 역사만 더해지면 일본 부럽지 않을텐데 너무 과한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을 아닐까 모르겠습니다.
  • 밥과술 2017/07/20 16:41 #

    우리말로 '바람의 시'라고 하였습니다만 일본어로는 ’風のうた’라고 읽어서 歌(노래)와 詩(시)가 같은 뜻으로 씁니다. 맞는 이얄기지요. 시는 노래니까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가제노우타'라는 표현이 참 많습니다.

    우리나라도 커피 수준이 계속 올라가는 것 같아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체인점의 싼 커피가 수준이 나아지는걸 바라고 있습니다.
  • NaChIto LiBrE 2017/07/18 19:17 # 답글

    웨스트에 한 번 간 적이 있군요. 저녁 노미까이까지 시간대가 어중간했는데, 일찍만난 동행이 단골이라고 했던가 해서 따라가보니 자그마치 노미호다이....(-_-)a.....를 하고 있어서...에끌레어 하나 시켜놓고 에스프레소를 3잔 마셨던 기억이 납니다...

    커피 맛은 좋았던 것 같습니다..헤헤..
  • 밥과술 2017/07/20 16:44 #

    그집은 특히 슈크림이 유명합니다. 모든 과자가 맛있긴 합니다만. 일본도 호텔커피숍 아니면 'おかわり自由(리필자유)'가 없는데 이집은 그게 맘에 듭니다. 전 늘 3잔 이상 마셨습니다.
  • 흑천황 2017/07/20 17:13 # 삭제 답글

    람브르는 에이징한 원두를 사용 해서 융드립으로 내립니다. 103세 현역 바리스타 세키구치 옹이 설립했고 요새는 조카 분이 계시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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