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천재 이상(李箱);커피이야기(7) 술/커피이야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따뜻한 커피가 더욱 맛있어 지는 계절입니다. 커피전문점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게에 배어있는 커피향이 몸전체를 감싸는 느낌입니다. 카운터 뒤의 벽 높이 걸려진 메뉴판을 쳐다보며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라떼, 마끼아또...시킬 수 있는 종류의 맛을 머리속으로 음미하며 차례를 기다리는 동안에는 약간의 설레임도 따릅니다.
 
무엇을 시킬까 결정을 못하고 이것저것 생각하는 사이에, 언제나 기습을 당합니다. "어서오세요,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진정으로 나를 돕고 싶다면 나도 못정하겠으니 내가 먹고싶은걸 알아맞추어서 어디 한잔 줘봐요, 이렇게 드립을 칠 용기도, 능청스러움도 없으니 그냥 한 2,3초 머뭇거리다 결국엔 언제나 아메리카노, 아니면 오늘의 커피를 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사실은 후회는 없습니다. 전 원두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는 걸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가끔씩 옛날 다방에서 앉아서 커피를 시켜마실 때가 그리워 질 때도 있습니다. 좀 촌스러운데 가면 열대어 서너마리가 뻐끔거리며 헤험을 치는 수조가 칸막이처럼 놓여있고, 좀 젊은이 취향의 다방으로 가면 벽에 반드시 영화 '이지라이더'의 오토바이 사진과 지미헨드릭스의 사진이 대형 파넬로 걸려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커피전문점도 금연이 대부분이라, 흡연섹션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옛날 다방은 언제나 담배연기가 이곳저곳에서 피어 올랐습니다. 대한민국 성인남자는 모두가 담배를 피던 시절에, 특히 커피와 담배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호보완재처럼 여겨졌으니 다방하면 커피와 담배...이런 추억이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더해서 겨울이면 석유난로. 건물에 중앙 냉난방이 되어있는 곳이 거의 없던 시절이라 다방에도 겨울이면 석유난로가 설치되었습니다. 

커피향과 담배향(여기서는 향이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석유타는 냄새(이것도 오늘은 향이라 부르고 싶네요)가 적당히 섞인, 그러니까 그리 깨끗하지 못한 공기속에서 앉아 보리차를 마시며 기다리노라면, 다방문을 밀며 추위에 발갛게 두 뺨을 물들인 그녀가 찬바람을 몰고 들어옵니다. 그러면 보리차를 따라준 '레지'아가씨가 다시 와서 커피 두잔을 주문 받아 갑니다. 모든 다방이 필수적으로, 그래서 경쟁적으로 자기상호를 넣어 디자인한 성냥을 만들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아,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 날씨가 추워지니까 커피생각이 더욱 간절해져서, 일찌감치 집에서 혼자 원두커피를 한잔 내려마시고는,  이 따뜻한 원두커피 한잔이 가져다 주는 행복을 같이 나누고 싶은, 그러나 나눌 수 없는 존경하는 한 분이 생각나서 쓰는 포스팅입니다. 그는 바로 요절한 천재작가 이상(李箱)입니다. 

우선 위의 사진설명부터 하겠습니다. 왼쪽은 19세기말부터 커피를 만들어 팔아왔다는 MJB 브랜드입니다. 7,80년대까지도 다방에 가면 저 녹색 깡통을 카운터 뒤쪽에 장식용으로 죽 늘어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커피는 고종황제도 아관파천 때 맛을 들인 뒤, 아주 좋아했다는 얘기도 있으니까 커피가 우리나라에 소개된 지도 그런대로 역사가 오래된 모양입니다.

많은 사람이 너무나 좋아하여, 그래서 그의 요절이 더욱 안타까운, 천재라는 말이 정말로 어울리는, 천재작가 이상의 수필중에 '산촌여정(山村餘情)'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주옥같은 글을 남긴 그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시리도록 아름다운 글인데 시골로 내려가서 도회지의 커피를 그리워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거기에 이 브랜드가 나옵니다.

"향기로운 MJB의 미각을 잊어버린지도 20여일이나 됩니다..."라는 대목이지요. 이상은 1935년 요양차 평안남도 성천으로 갔는데 그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커피를 워낙 좋아했는지 다방을 여러개 설계하였고, 또 스스로가 인수 경영하다가 말아먹기도 하였습니다. 식민지 시절 커피는 사치품이었기에 위의 사진 오른쪽같은 컵에 담겨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일본에는 아직 위와 같이 격조높은 커피잔, 경우에 따라서는 로얄코펜하겐, 웻지웃드, 로얄 덜튼 등 고급 본차이나에 커피를 담아내는 커피숍(喫茶店)이 남아있어 부럽기도 합니다. 일회용 종이컵과 메어쳐도 깨어지지 않을 것같은 실용적인 머그잔에 길들여진 자신에 대한 반발로 올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수필 가운데에 다음과 같은 대목을 이야기합니다. "파라마운트 회사 상표처럼 생긴 도회소녀가 나오는 꿈을 조금 꿉니다. 그러다가 어느 도회에 남겨두고 온 가난한 식구들을 꿈에 봅니다. 그들은 포로들의 사진처럼 나란히 늘어섭니다. 그리고 내게 걱정을 시킵니다. 그러면 그만 잠이 깨어버립니다. 죽어버릴까 그런 생각을 하여봅니다." 

아마 콜롬비아 영화사의 로고와 파라마운트사 로고를 착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니면 그당시에는 이게 파라마운트사의 로고였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아무튼 모던한 도시생활을 즐기고 동경하던 이상은 커피를 좋아하고, 헐리웃 영화를 좋아하여 꿈에서도 위의 미녀를 꿈꿉니다. 오른쪽 같은 서양 도회지의 미녀가 커피를 즐기는 '모던'한 모습은 그에게 얼마나 매력으로 다가왔을까 싶어서 구글에서 찾은 걸 올려보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생활은 그를 압박합니다. 꿈에서도 도회소녀의 달콤한 낭만은 잠시 안가서, 가난한 식구들이 포로처럼 늘어선 모습에 조각이 나버립니다. 그의 작품을 문장으로 조금씩 인용하여 죽어버린다는 말이 섬뜩한 것 같지만, '산촌여정'은 너무나 아름답게 써나간 글이라 전체를 읽다보면 죽음이라는 단어조차도 무섭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슬프게도 이 천재는 병든 몸을 이끌고 2년뒤 일본 도쿄로 건너가 쓸쓸히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워낙 초췌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다니다가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려 추운 겨울에 이유없이 유치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게 그만 결정적으로 그의 죽음을 재촉한 결과가 되고 맙니다. 돈이 없어서 긴자에 나가 좋아하는 커피도 못마시고 떠난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제가 맛있는 설렁탕을 먹을 때마다, 돌아가신 채만식 선생을 그리워하듯이(시간나시면 설렁탕이야기 읽어봐 주세요) 향기로운 커피를 마실 때 마다, 마음에 걸리는 이상 선생이 그리워 올리는 포스팅이었습니다.

이 글은 2010.12.03 일에 '겨울아침에 마신 커피, 그리고 천재 이상(李箱)' 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것인데 비슷한 계절에 쓴 커피이야기라 한카테고리에 모을겸해서 다시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올리면서 옛날 글도 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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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리듬, 슬픈 멜로디: 커피이야기(6) 술/커피이야기



오늘은 신나는 맘보리듬의 연주를 들으며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쿠바출신으로 맘보의 킹이라 불리던 페레즈 프라도 악단의 경쾌한 연주입니다. 유튜브로 연결이 되시면 좋고 잘 안나오면 좀 번거로우시겠지만 이걸(  http://www.youtube.com/watch?v=CHq2eLn9q0M  )복사하셔서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옛날에는 유튜브로 쉽게 연결이 되었는데 이제는 안되어서 이렇게 그림따로 주소따로 두번 올립니다. 

이 노래가 유럽, 아마도 이탈리아라고 알고 있는데 어느 축구단의 응원가로도 사용되어서 축구팬들에게는 익숙한 멜로디라고도 합니다. 일본에서는 '커피룸바(コーヒールンバ)'라는 제목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 노래를 커피룸바라는 곡으로 접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옛날 일본에서 한때 동전을 넣으면 원두커피를 갈아서 드립해서 내려주는 고급 커피자판기가 보급된 적이 있었습니다. 캔커피나 가루커피를 타주는 자판기보다 비쌌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약간 시간이 걸리므로 그동안 손님을 지루하지않게 하려고 원두를 갈고 드립하고 하는 동안 노래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 때 나오는 멜로디가 바로 이곡이었지요. 그래서 무심코 저는 이름도 룸바고 해서 좋은 커피향과 어울리는 즐겁고 행복한 내용의 노래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가 이 노래가 원래 Moliendo cafe( grinding coffee)라는 곡이라는 걸 알았고,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버전으로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의 특유의 애수어린 목소리가 슬프게 다가왔습니다. 대충 들어서 아는 단어도 슬픔, 상처 이런게 나와서 가사를 찾아보았지요. 사전의 도움을 받아 해석을 해보니 대단히 슬프게 다가오는 노래였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유튜브 연결이 안되면 여기(  http://youtu.be/KvQWmFF93fE  ) 를 복사하셔서 들어보시면 됩니다. 가사는 대략 이런 뜻입니다.

"적막한 커피농장에 나른한 오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기 시작하면,
구슬픈 사랑의 노래가 다시 들려오지.
커피콩을 빻는 오래된 방아간의 지칠대로 지친 밤에.
사랑의 아픔과 슬픔은 흑인 마뉴엘의 가슴에 고통으로 스며들고,
쉬지않고 커피를 빻으며 밤은 깊어만가는데"

그냥 분위기를 옮겨놓고 싶어서 느낌대로 번역해 본 겁니다. 참고로 원문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Cuando la tarde languidece
Renacen las sombras
Y en la quietud los cafetales
Vuelven a sentir
Que son triste canción de amor
De la vieja molienda
Que en el letargo de la noche
Parece decir.
Una pena de amor, una tristeza
Lleva el sambo Manuel en su amargura
Pasa incansable la noche
Moliendo café.

힘들게 노동을 하여 세끼밥이 해결된다고 해도, 젊은 나이에 이성을 그리워하며 사랑을 하지못하는 불쌍한 흑인 젊은이에 대한 연민에는 그나마 낭만같은 것도 조금 곁들여져 있을 수가 있겠습니다. (그냥 흑인이라고 번역을 했지만 sambo는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흑인과 원주민 인디오사이에서 나온 혼혈인종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즈음은 차별용어가 되어 Little Black Sambo라는 유명한 동화책도 여러나라에서 절판을 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더욱 열악했을 겁니다. 요즈음에는 저개발국 커피농장에서 저임금에 혹사당하는 노동자를 보호하기위한 공정무역(fair trade)제도도 나오고 했어도 아직도 현실은 이상과 많이 동떨어져 갈길이 요원한데, 이 노래가 나온 1950년대에야 오죽했을까 싶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는 달콤쌉쌀한 쵸콜렛을 만드는 원료인 카카오를 생산하는 아프리카 농장의 열악한 상태는 더욱 심하다고 하지요. 노래 이야기가 나온김에 한가지 더 소개하자면 해리 벨라폰테의 Banana Boat Song이 있지요. 아래 유튜브링크가 연결이 안되면 여기(http://youtu.be/btUY8rGJGU8  )  를 복사하셔서 들어보시면 됩니다. 



   
저는 국민학교시절부터 이노래를 들어서 알고있었는데, 배우지도 않은 영어가사를 이해할리가 없고 그냥 바나나, 식스, 세븐, 에잇 이런 단어들이 간간히 들려서 '맛있는 바나나가 많아요~' 이런 내용이거나 '바나나 팝니다~ 쌉니다 싸요~' 뭐 그런 노래겠거니 했습니다. 어른이 되고도 한참 지나서야 이게 밤새 바나나를 따서 배에다 싣고 감독관한테, 나으리 내가 일한 것도 빨리 세어주세요. 동이 텄는데 집에 가고싶어요~ 이렇게 읍소하는 바나나농장 노동자의 하소연을 노래한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알고 들으니 그렇게 노래가 구슬프게 들릴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은 국제무역의 그늘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 뭐 이런걸 얘기하자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그냥 즐거운 노래는 즐거워서 좋지만, 슬픈 노래도 슬퍼서 아름답게 다가오는게 음악의 힘이로구나 새삼 느껴서 올리는 글입니다. 따스한 커피한잔이 더욱 맛있고 향기롭게 다가오는 계절입니다. 하루에 한번은 즐거운 커피타임을 가지세요~ 건강에도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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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일본의 100엔짜리 편의점 커피:커피이야기(5) 술/커피이야기


먹는 걸 고를때 비싸면 맛있어도 당연한 거고, 싼데 맛이 없으면 또 그러려니 합니다. 하지만 비싼데도 맛이 없으면 화가 나지요. 반대로 싼데 맛이 좋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요즈음 커피에서 그런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인테리어 잘해놓고 비싼 돈을 받는데 정작 맛에서 실망을 하게된 커피숍을 몇군데 간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며칠전 싸고 맛있는 커피를 경험했습니다. 즐겁지만은 않았고 기분이 좀 묘했습니다. 일본이었거든요.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아래는 며칠전 길가다가 들린 편의점에서 100엔 내고 주문한 커피가 나오는 동안 기다리다 찍은 사진입니다. 주변사람들이 100엔인데 300엔이상 내는 커피전문점의 커피에 뒤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길래 들러서 마셔보기로 하였습니다. 진짜 싼게 그렇지뭐하는 선입견을 한번에 날려버릴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모든 음식이 그렇지만 특히 커피같은 기호식품은 아무리 싸도 맛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지요. 그런데 기대보다 훨씬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머리에 떠오른 건, 인건비도 우리보다 비싸고 제반 물가도 비싼 일본이 한잔에 100엔, 그러니까 우리돈으로 천원받고 이런 품질을 커피를 공급할 수가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품질좋고 맛있는 커피를 싼값에 내는 업자가 나올 수도 있겠네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모든 분야에 해당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임금과 구매력에 대비한 체감물가로 보자면 대충 일본에서 100엔짜리 상품은 우리나라에서 한 5백원쯤의 느낌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이런 싸고 맛있는 커피가 널리 보급된 일본의 상황이 솔직히 좀 부러웠습니다. 

일본에서 100엔짜리 커피가 작년부터 돌풍을 불러일으키더니 이제는 자리를 제대로 잡은 것 같습니다. '편의점커피(콘비니고히,コンビニコーヒー)', '100엔커피(100円コーヒー)'라는 이름으로 팔리는 커피가 일반 소비자들의 커피마시는 습관마저 바꿔놓은 것 같습니다. '편의점커피'란 일본의 대형 편의점 체인에서 즉석에서 원두를 갈아 뽑아 100엔에 파는 커피를 말합니다.

맨 위의 사진은 전국 16,000점포에서 작년에 2억잔이상을 팔고 올해는 4억잔 이상을 팔 것이라는 세븐일레븐의 커피사진입니다. 퍼온 사진이라 파란테를 둘렀습니다. 이 체인이 편의점커피 시장의 절반이상을 점유해서 맨위에 사진을 올린 겁니다. 그 뒤를 이어 로손하고 패밀리마트가 합해서 30퍼센트를 차지해서 3대 메이저가 된 셈이고, 그 밖에 서클K, 미니스톱 등도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검색해서 퍼온 이미지입니다. 다들 이렇게 커피머신을 놓고 장사를 합니다.


세븐일레븐에 숫자에서 밀리는 로손이 원두의 품질을 다양화하고 예쁜 디자인과 '마치카페'라는 이름과 디자인, 그리고 독자적인 바리스타시스템인 '판타지스타'라는 자격제도를 도입하여 점원의 수준을 올리는 등 모든 편의점이 고유의 개성을 살려 고객의 마음을 잡기에 필사적입니다.  



일본의 닛케이BP사가 발행하는 월간지 '닛케이트렌디'는 매년 12월호에 특집으로 다루는 '올해의 힛트상품 30'에서 2013에는 편의점커피를 1위로 뽑았습니다. 그동안 맥도날드에서 맥커피를 100엔에 판다거나하는 식으로 패스트푸드점에서 싼 커피를 파는 경우는 있었지만, 전국 방방곡곡 그야말로 동네마다 골목마다 숱하게 퍼져있는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싼 값에 파는 건 이야기가 다릅니다.

우선 스타벅스같은 대형 커피점이 적지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곳에 장소를 빌리러 들어가서 음료를 마시며 책을 보고 인터넷을 하는 사람들은 별개지만  아침이나 점심식사 뒤 커피를 테이크 아웃으로 사서 직장에서 마시는 사람들은 편의점커피를 사는 쪽으로 돈 경우가 많다고 하지요. 그도 그럴것이 맛에서 커다란 차이가 없으니까요. 심지어 특정 편의점커피가 '스타바(스타벅스의 일본식 약칭)'커피보다 맛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까요. 

이렇게 싼 커피가 맛있으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합니다. 우선 세계 원두시장에서 품질좋은 원두를 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구매력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업자들이 있어야 겠지요. 일본은 우리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커피를 대량으로 사입하고 또 플랜테이션을 확보한 전통이 있는 나라니까 우리보다 이점에서 유리합니다. 

그리고 좋은 커피를 내면 그걸 알아주고 그리 몰리는, 입맛이 깨인 고객층이 다수 있어야 수요 공급의 곡선이 이론대로 만나서 맛이 유지가 됩니다. 아무거나 마시면 업자들은 굳이 돈들여서 맛있는 커피를 공급할 이유가 없어지니까요. 기업의 보람과 모랄의 문제가 아니라 장사의 기본원칙이지요. 


위의 사진을 보세요. 검색을 하다보니 싼 값에 규동을 파는 체인점 스키야에서도 100엔짜리 커피를 내기 시작했더군요. 양념된 고기덮밥을 먹고 원두커피를 마시면 입안이 깔끔해져요~ 뭐 이런 리뷰도 나오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편의점은 편의점끼리 경쟁하고, 기존의 커피체인점과 경쟁하고, 다른 패스트푸드점과도 경쟁하고 이런 그야말로 격전양상에서 일본의 커피시장에는 커다란 변화가 온 것 같습니다. 

평소에 일본에 가도 편의점에 들러 커피를 마실 일이 별로 없어서 궁금하던 차에 이번엔 내친 김에 두군데 것을 마셔보았습니다. 다 가격대비 훌륭한 맛이라고 평가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커피소비가 많으니까 국제 원두시장에서 큰 손이 되어가고 있을테고, 소비자들도 자판기나 커피믹스에서 원두커피로 취향이 옮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날테니, 결국 맛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나니까 곧 우리나라에서도 싼 값에 훌륭한 커피를 이곳저곳에서 파는 날이 올거라고 기대하며, 옆나라의 편의점커피를 공원에 앉아 홀짝거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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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n Peaks가 돌아온다: 커피이야기(4) 술/커피이야기


"A damn fine cup of coffee" 정말 맛있는 커피를 표현한 구절인데 이게 숱한 사람이 따라하는 유행어가 되었었지요. 미국 드라마 Twin Peaks 이야기입니다. 90년대 초반에 방영된, 정말 오래된 드라마라서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줄로 압니다. 이 드라마가 2016년에 새롭게 만들어져서 다시 돌아온답니다. 오늘은 이 드라마의 광팬으로서 기쁜 마음에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영화나 TV에서 배우가 반복된 대사나 동작을 하여 거기에 길들여진 관객을 뜻하지않게 즐겁게하는 걸 영어로 running gag, running joke라고 합니다. 드라마 트윈픽스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FBI 에이전트 데일쿠퍼는 맛있는 커피에 감탄하는 표현으로 이 말을 반복하여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해주었고, 시청자들이 더욱 커피를 찾도록 만들었습니다. 

우선 아래 사진을 몇장 보아주세요. 커피, 커피, 또 커피입니다. 


혼자 있어도 커피, 미녀와 있어도 커피입니다. 주인공 FBI 에이전트 데일 쿠퍼역에는 카일 맥라클란입니다. 그의 얼굴을 섹스앤더시티나 다른 미드에서 익히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의 연기인생에서 최고의 배역은 누가 뭐래도 전 이 트윈픽스의 주인공역할을 꼽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데이빗 린치 감독입니다. 와일드 앳 허트, 듄, 엘레펀트맨, 블루벨벳 등 이름난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저는 주저없이 그의 최고의 작품은 TV드라마 트윈픽스라고 생각합니다.  

넘치는 스릴, 미스테리와 함께 시침 뚝 따고 만들어내는 블랙유우머를 드라마 곳곳에 심어놓은 것도 그의 매력인데, 아래 사진을 보십시오. 극중 주요무대인 트윈픽스 보안관 사무실에서 여럿이 함께 커피를 마시는 떼샷은 그 부자연스러운 구도와 설정이 오히려 커피만 더욱 두드러지게 해줍니다. 커피를 밀기로 작정했으면 확실하게 민다, 뭐 이런 메시지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와 최고의 조합으로 꼽히는 도넛을 이렇게 가져다 놓고 모닝 커피타임을 준비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여주마 아닐까 싶습니다. 농담이 아니고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가운데 하나가 시애틀, 워싱턴주를 기반으로 한 커피상들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동네 다이너에서 그곳의 명물 체리파이와 함께 마시는 커피장면도 여러번 반복해서 나옵니다. 나중에 이 드라마가 끝나고 여기를 흉내낸 커피숍이 미국 전역 이곳저곳에 생겼다고 합니다.


저도 한 때 이 드라마의 열렬한 팬으로 푹빠져서 보았기에, 이 스틸 사진 몇장만 보아도 벌써 가슴이 설레네요. 드라마는 둥~ 둥~하는 묘한 사운드트랙과 함께 아래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늘 흐리고 비가 자주오는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 어느 조그만 마을 트윈픽스의 입구입니다. 물론 이 마을은 워싱턴주의 비슷한 곳 몇군데를 모아서 찍은 가상의 마을입니다.   


그리고 이내 맨위에 올린 것처럼 빨강과 초록의 보색대비가 강렬한 디자인의 타이틀이 뜹니다. 


크레딧이 나오는 동안 잠깐 비쳐지는 이 새한마리도 드라마에 빠져서 반복해 보다보니 아주 신비하고 야릇한 느낌을 줍니다. 구글로 이미지 검색을 하여보니 이 사진이 많이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느낀 건 저뿐이 아니라 숱한 사람들 다 그렇게 느꼈다는 얘기겠지요.  


9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미국서부에 머무르고 있던 시절, 모처럼 시간이 나서 텍사스 오스틴에 살고있는 미국친구 랜디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친하게 지낸지는 오래되었는데 서로 바빠서 본지가 십년 가까이 되었던 즈음이었습니다. 왠지 독신으로 살 것같던 친구였는데 일본인 여성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다기에, 살림사는 모습도 볼 겸해서 들린 것이지요. 그 친구는 석유회사에서 원유를 발견하는 지질탐사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저는 들어도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수입이 괜찮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습니다.

오스틴공항에 도착해보니 게이트에 랜디가 나와서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9/11전이라 국내선은 바로 게이트 앞까지 배웅도 나가고 마중도 나가고 그러던 시절이었지요. 친구가 모는 차를 타고 그의 집으로 향하는 길에 제가 물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무얼 먹을까? 이 동네 유명한 음식이 뭐가 있지?'잠시 망설이던 랜디가 입을 떼었습니다. 

랜: 저...오늘 저녁을 집에서 먹으면 안될까?
밥: 응...왜? 신혼부인 힘들게 그럴 필요없어. 나가서 먹자.
랜: 그게 아니고 오늘 트윈픽스 하는 날이거든.
밥: 그게 뭐야?
랜: TV 드라마야. 
밥: 녹화해서 보면 되잖아.
랜: 그게, 좀 설명하기 힘든데... 우린 부부는 그걸 꼭 본방시간에 본단다. 시즈카(그의 부인)도 그걸 좋아하고.
밥: (이자식 결혼초기에 마누라 세뇌해서 외식안하는 습관 만들려나 보다. 돈 아낄려고. 유태인 짠돌이 녀석, 이렇게 생각하고 은근히 부아가 나서) 야, 내가 일부러 너보려고 비행기 타고 왔는데, 넌 TV드라마 보겠다고 집에서 먹자니 좀 그렇구나...
랜: 아니, 네가 이해 못할거라고 생각은 했어. 이건 좀 예외야. 너도 보면 알게 될거야. 장난이 아니야. 이 드라마...

아무튼 저는 멀리서 온 친구보다 TV드라마에 신경을 쓰는듯한 그의 태도가 좀 못마땅했었고, 결국은 제 의견이 받아들여져 나가서 저녁을 먹게 되었습니다. 뭘 먹었는지는 기억에 없는 걸 보면 그다지 인상깊은 식사는 아니었던가 봅니다.그리고 저는 서부로 돌아왔고 우연히 몇몇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다가 진짜로 트윈픽스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TV를 별로 안보던터라 웬만하면 그러려니하고 넘겼겠지만 하도 소문이 무성해서 녹화를 떠둔 친구의 테입을 빌려다 보았습니다.

와, TV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도 있구나. 첫회부터 완전히 빠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게 보면볼수록 점입가경이었습니다. 좀비바이러스처럼 전염성이 강해서 저도 주변의 몇사람을 트윈픽스 폐인으로 만들었습니다. 뒷날 이야기지만 미국의 드라마는 트윈픽스를 경계로 완전히 탈바꿈을 하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 뒤를 Sopranos가 잇고, 최근 들어 방영방식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House of Cards가 나와서 또한번 미드세계에 변혁을 가져올거라는 예상이 있습니다만, 아무튼 당시 트윈픽스의 붐은 대단하였습니다. 

미국 북서부의 워싱턴주 시애틀과 그 부근은 동쪽으로 레이니어, 아담스 등 해발 4천미터 높이의 산이 있는 캐스케이드 레인지라는 산맥이 길게 있으면서 서쪽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습기찬 구름을 막아서 비가 많은 걸로 유명합니다. 일년에 해가 나는 날이 평균 60일 미만이고 나머지는 비가 오거나 흐린 날씨입니다. 그래서 나무는 잘 자라서 임업이 발달하였지요. 하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으니 어려서부터 집에 틀어박혀 여가를 보내는 사람이 많다보니 음악을 하거나 컴퓨터같은 것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고들 하지요.

숱하게 나온 이동네 출신 뮤지션가운데 기타의 지미헨드릭스, 닐바나, 색소폰의 케니지 등이 우리 귀에 익은 이름들이지요. 빌게이츠, 그와 창업동지인 폴 알렌 모두 이곳 출신이라 지금도 마이크로 소프트 본사는 시애틀에 있습니다. 

그리고 비가 많이오고 흐려서, 음울하고 을씨년스러운 날씨에 오히려 잘 어울리는게 또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커피입니다. 

스타벅스, Tully's 등 대형브랜드 여럿이 시애틀에서 시작한 것도 그런 연유라고 하겠습니다. 저도 일때문에 약 일년에 걸쳐 시애틀을 오가며 그곳에서 반년이상을 생활한 적이 있는데 정말 커피숍도 많고, 그만큼 타지방에 비해서 커피도 맛이 있습니다. 당시 시간이 날때면 시애틀 주변의 한적한 산골을 돌아다니며 트윈픽스의 묘한 분위기를 맛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면 가끔 워싱턴주의 시골길이 그립습니다. 그리고 도중에 조그만 다이너에 들려서 마시는 진한 향의 커피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워싱턴주의 울창한 삼림속에 자리잡은 제재소, 적막이 드리우는 호숫가, 트럭만 오가는 한적한 산길의 다이너, 도무지 사건이라고는 없어서 평화롭기 이를데 없던 보안관 사무실, 통나무의 운치가 살아있는 목조 호텔 등을 무대로 하여 거기서 벌어지는 살인, 음모, 광기, 사랑, 불륜, 미스테리, 초자연현상 이 모든 요소가 트윈픽스에 나오는 진하고 향기로운 커피잔에 녹아들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빨리 트윈픽스가 돌아오길 기다리는 초조한 마음을 우선 진한 커피한잔으로 달래야 겠습니다.  

     

검색해보니 위의 머그를 통신판매하는 곳이 있군요. 잠시 구매할까 망설였습니다...오늘도 커피에 파이 이야기가 있으니 음식밸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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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과 야채로 만들어 낸 음식공예 혼자보기 아까운 사진,그림


딸기타르트, 아니 자세히보면 스트로베리뿐만 아니라 각종 베리가 섞여있으니 베리타르트라해야 맞을라나요. 베리타르트 두개에 페달 안장 핸들을 더해서 자전거를 만들었네요. 지인이 보내준 사진들인데 재미있어서 잠시 즐기시라고 블로그에 올립니다. 일반 자전거는 건강에 좋은데, 이 자전거는 맛은 좋겠지만 건강에는... 이라고 생각했더니 아래와 같이 건강에도 좋은 자전거가 있군요.


파프리카, 오이, 브로콜리...에 더해서 각종 야채가 부품으로 사용되었군요. 이 자전거는 전부해서 몇가지 야채를 사용하여 만든 것 일까요. 퀴즈를 내어도 좋을듯 합니다 ㅋ

자전거보다는 빠른 운송수단인 기차입니다. 이 정도라면 초등학생도 도전해 볼만한 수준일 듯도 한데, 칼을 다루는 건 늘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부모님의 입회하에? 

 

음식공예를 들여다보면 동물이 빠지지 않지요. 아래는 키위 레몬 바나나가 더해져서 거북이로 거듭난 생크림 케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정도라면 생크림케익을 사다가 별로 시간 안들이고 만들수도 있을 법한데, 문제는 나이먹을만큼 먹고 아직도 음식갖고 장난하냐고 핀잔주는 사람들이 주위에 없어야 한다는거...




아래는 빵위에 크림치즈 바르고 훈제연어 얹어놓고 토마토와 올리브를 올린, 공예보다는 제대로 먹기위해 만든 음식같은데 모양이 예쁘네요. 무당벌레 부르스케타쯤으로 부르면 좋을 것 같군요. 오늘 사진가운데 실용도가 제일 높은 작품(?)입니다.




귀여운 토끼 모양입니다. 그냥 두고 보는게 나을 듯 합니다. 이걸 진짜로 먹으려면 해체한 뒤에 다시 깍던가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귀여우니까 합격. (언제 시험봐달랬나? 무슨 합격? ㅋㅋ)


만일 정말 이게 무슨 콘테스트라면 개인적으로 저는 아래를 우승으로 삼고 싶습니다. 자연의 상태를 가장 그대로 사용했으면서도 귀여운 동물을 만들어 내었네요. 눈하고 코를 붙인거 말고는 거의 가공없이 모양만 골라낸 것 같습니다. 


여기나온 사진들의 국적은 불명이지만 아래 사진은 일본일 것 같은 생각이 많이 드네요. 도시락(벤토)에도 깜찍한 발상으로 많은 동물을 동원한 사진을 많이 보셨을 줄로 압니다. 기술이 엄청나진 않지만 일더하기 일은 귀요쥐, 입니다 ㅎㅎ 


딸기와 블루베리로 만든 열대어 같습니다. 이것도 성의만 있으면 실생활에서 사용할만도 한 수준의 난이도인데, 막상 제가 손님으로 가서 이런게 나오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잠시 고민할 것 같습니다...



아래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야자잎사귀와 땅부터 자연스레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포크의 접근성이 용이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왜 자꾸 시키지도 않은 심사위원같은 멘트를? ㅠㅠ)



여기서부터는 장인의 세계입니다. 수박의 초록색껍질, 하얀 속껍질, 그리고 빨간 과육의 삼중레이어를 이용한 공예는 많지요. 모르긴 몰라도 이건 아마 미국은 아니지 싶습니다. 레드스킨이라는 용어가 사용되듯이 미국 원주민의 피부를 붉은 색이라고 불렀는데 요새는 피부색깔은 자칫 차별적 표현이 되기 쉬워 모두가 민감합니다.   


아래는 도구를 뭘 사용했는지, 그리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또 시간은 얼마나 걸렸는지 누가 유튜브로 공개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두장은 싸이즈가 큽니다. 가정집이 아니라 무슨 연회장에 나온 디저트 메뉴같은데 도대체 먹으라는 건지 그냥 구경만 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용기가 없어서 누가 해체를 시작하기 전에는 도저히 손을 못댈것 같습니다. 


아래 정도만 되면 그런대로 일번타자로 타석에 배트를 들고, 아니 포크를 들고 첫번째 시식자로 도전해 볼 만도 하네요.


아래는 자세히 보니 옆에 늘어선 병들도 그렇고, 아마 어떤 식품점에서 각종 야채, 과일, 곡물, 계란등을 사용해서 만들어 놓은 대형 디스플레이 같습니다. 보기에는 좋은데 이렇게 크게 만들려면 중앙부분부터 만들어서 가장자리로 나왔는지, 아니면 사다리같은 공구가 사용되었는지 알고싶...아니, 알고 싶지 않습니다. 


아래는 야채와 치즈 햄 샐러미 등으로 만든 부케인 것 같습니다. 요즈음 이런 부케를 받으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사람... 이국주...받아서, 먹~지~요~ 호로록! ㅋㅋ


주말 잘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한주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덧: 사실 오늘 포스팅은 할래서 한게 아니고, 커피 포스팅을 할까 했는데 유튜브가 안올라 가서요. 올라간 것 같은데 미리보기로 해보면 그냥 공백으로 나오기만 하구요. 옛날엔 올렸는데 언제부턴가 잘 안올라가서 포기했습니다. 이글루스 블로그에 유튜브 올리는 법좀 덧글로 가르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스텝바이스텝으로 좀 자세하게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구요. 그러면 유튜브가 들어있는 재미있는(혼자 생각에) 포스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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